[책 리뷰] 마음에서 마음으로 - 이외수(독후감, 줄거리, 간단요약)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이외수 저자의 '마음에서 마음으로' 입니다.
'마음에서 마음으로'라는 책의 첫 장을 넘기면 이렇게 쓰여져 있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다. 단, 전제가 있다. 만물을 사랑할 수 있는 가슴을 가지고 있다면!'
나는 현재 '간호'라는 길을 선택하고 4학년을 마치며 졸업을 앞두고 있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 위한 준비 과정인 '취업 준비생'이라는 표현이 나에게 어울린다. 원하는 병원에 입사하기 위해 지원서를 작성하고, 추천서를 받는 일, 그리고 나의 능력과 경험을 나열하며 자기 소개서를 쓰는 일. 그리고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친구들과의 경쟁.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이미 나를 지치게 만들었다. 이런 시기에 어머니가 이 책을 선물로 주셨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솔직히 이 책을 거의 다 읽을 때까지 딱히 감흥은 없었다. 그냥 '인생'에 대한 이야기일 뿐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273페이지를 넘기며 나에게 눈에 띄는 구절이 있었다.
'욕망하는 자의 꿈은 이루어질 수 없어도, 소망하는 자의 꿈은 이루어질 수 있다.'
요즘처럼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말이 거의 구호처럼 쓰이는 시대에, 이외수 선생님은 "어떤 사람에게는"이라는 조건부 답변을 했다. 꿈에는 두 가지가 있다는 것, 욕망으로서의 꿈과 소망으로서의 꿈. 꿈을 향해 나아갈 때 시련과 고통이 따르는데, 욕망을 쫓는 사람은 이를 피하려 하므로 꿈을 이룰 확률이 떨어진다. 반면, 소망을 쫓는 사람은 시련과 고통을 감내하며 성장하므로, 꿈을 이룰 확률이 높아진다. 이 말에 이 책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았다.
나는 깊이 생각해 보았다. 나는 욕망을 추구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소망을 추구하는 사람인가? 회상해보면 간호사가 되기 위해 간호학과에 발을 들였지만, 꿈을 위해 특별히 노력한 적은 없었다. 그저 무심코 거창한 꿈을 꾸었을 뿐인지도 모른다. 그래서일까, 졸업을 앞둔 지금, 나는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다. 간호사가 되고 싶어 간호학과에 입학했지만, 왜 간호사라는 직업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지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
주변 친구들을 보면 꿈을 꾸는 것은 커녕, 어떤 꿈을 가져야 할지조차 모르는 상황이다. "재주가 없으면 재주 있는 친구를 사귀고, 돈이 없으면 돈 잘 버는 친구를 도와주라"라는 말을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생각해보니 꿈은 한 번에 실현되는 것이 아니다. 작은 성취들이 모여서 꿈을 이루는 것이다. 남의 것과 내 것이 함께 어우러져서 나의 부족함이 보완되고, 그렇게 내 꿈이 조금씩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꿈을 가지면 뭐하나, 나는 안돼"라고 포기해버리면 결국 시간은 그저 흘러만 간다. 10대에는 꿈을 꾸고, 20대에는 꿈을 찾아 헤매고, 30대에는 꿈을 위해 정진하며, 40대에는 꿈을 펼치고, 그리고 50대부터 80대까지는 꿈을 누리는 것, 이것이 바로 인생이다. 어머니는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 나는 지금 꿈을 찾는 중이며, 이렇게 고민하고 갈등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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